(1) 소재에 따른 열의 영향
섬유 소재 뿐만 아니라 모든 물질은 열의 영향을 받아 화학변화를 일으킵니다.
천연섬유와 재생섬유의 대부분은 연소해서 탄화하지만, 합성섬유의 대부분은 연소 이전에 용해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리미(고온 180~210℃)와 담배(600~900℃), 난로 표면(200~300℃)과 같은 열원에 의한 영향은 소재에 따라 특징적인 현상이 일어납니다.
① 모섬유의 탄 자국에 의한 손상
양모의 발화점은 다른 섬유에 비해 높기 때문에 다림질이나 난로의 열에 의한 손상은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전에는 화재현장에서 겉옷 등 방염복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열 손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가능성은 담뱃불의 탄 자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 제품은 고열을 받으면 탄화해서 경화가 일어납니다. 탄화가 진행되면 약해지고, 세정할 때 비비는 작용에 의해 탄화가 진행된 부분이 벗겨져 떨어져서 구멍 손상이 발생합니다. 구멍 손상 주위에는 열의 영향을 받은 탄화 흔적이 남게 됩니다.
또한, 섬유의 절단면은 섬유 안의 기포가 팽창하여서 나팔 모양으로 넓어져 약해진 부분이 이지러져 떨어진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모 제품의 탄 자국에 의한 손상의 경우 대부분의 섬유는 검게 탄화하여 경화된 채 남아 있기 때문에, 세정작용 등의 비비는 효과가 가해져 처음으로 구멍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검정색 등 진한 색상 제품의 경우 접수할 때 판별하는 것은 곤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천의 경화 등 감촉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② 식물성 섬유의 탄 자국에 의한 손상
면, 대마와 같은 천연 식물성 섬유나 목재 펄프를 원료로 하는 레이온, 텐셀 등의 재생섬유는 종이가 열의 영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발화하지 않는 경우에는 서서히 암갈색으로 변하면서 경화합니다. 발화하면 불타서 하얀 재가 됩니다.
③ 합성섬유의 열에 의한 손상
단백질 섬유는 머리카락이 타는 냄새를 내면서 탄화해 검게 약해지고, 식물성 섬유와 레이온, 텐셀 등 셀룰로오스 섬유는 종이가 타는 듯이 하얀 재가 됩니다.
합성섬유의 대부분은 점화 이전에 부드러워지고 녹아 버립니다. 합성섬유는 온도에 따라 변화하고 부드러워지는 연화점과 녹아 버리는 용해점이 있습니다. 이것에 의해 손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일본화학섬유협회 자료
한국산업규격에서 정해진 다리미 온도에서 고온은 180~210℃이며, 잘못하여 다림질을 고온으로 하면 아세테이트나 합성섬유 대부분은 변형 등의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나일론, 폴리유산, 폴리프로필렌, 폴리우레탄 등의 섬유는 녹을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림질 이외에도 생활 속에 담배(600~900℃), 난로의 망 표면(200~300℃) 등 다양한 열원이 있습니다.
● 연화에 의한 손상
아세테이트, 폴리에스터, 아크릴 등에서는 연화에 의해서 형태나 감촉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비교적 많이 볼 수 예로는 요철(凹凸)과 골이 있는 직물 등을 고온으로 다림질을 하여 부서져 버려 복원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복원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열가소성에 의한 것으로 연화한 상태로 완성된 형태가 냉각에 의해 고정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폴리에스터와 아세테이트의 주름가공은 이 성질을 이용한 가공입니다. 또한 직물의 상태에 따라 표면을 손상하여 정반사하도록 만들어서 번들거림을 발생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세테이트 직물의 표면이 고온 다림질에 의해 연화되어 변형된 사례
폴리에스터 치마의 열 손상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폴리유산, 아세테이트, 폴리우레탄 등은 178~260℃의 열에 녹아서 액상화 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담배(600~900℃), 난로 표면(200~300 ℃) 등에 접촉하면 용해하여 구멍 사고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용해하여 액상화된 합성 수지를 냉각하여 플라스틱 모양으로 경화합니다. 이것에 의해서 구멍 주변에는 균열이 발생하기 쉽게 딱딱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