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이 뚫린 손상 문제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① 클리닝 과정 중 사고로 인해 구멍 손상이 발생한 경우
② 접수 시에 구멍 손상을 간과한 경우
③ 접수 시에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클리닝 공정 중에 구멍 손상이 나타난 경우
①, ②는 클리닝 업체 측의 검품 및 품질관리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③은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데다, 클리닝을 하지 않고는 알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세정공정을 겪어서 드러나는 구멍 손상 사고의 발생 경위를 살펴봅시다.
(1) 충해에 의한 구멍 손상
가정에서 보관 중에 수시렁이류 등의 유충에 의해 실을 구성하는 섬유의 일부가 절단되어 있던 것이 세정·건조 시에 기계에 의해 실이 끊어져 구멍 손상이 일어납니다. 특히 니트제품의 경우 풀림으로 인해 구멍이 확대됩니다.
(2) 마모에 의한 구멍 손상
마찰의 반복에 의해 실을 구성하는 섬유의 일부가 섬유 부스러기로 변하는 데, 이 들 중에서 직물 구조에 남아 있는 것은 세정·건조 시 불용성 얼룩 함께 제거되어 구멍 손상이 드러납니다. 또한, 실을 구성하는 섬유가 마모된 경우 실 자체가 세정공정을 견디지 못하고 끊어집니다. 대부분의 직물은 세로실이 표면이 되는 사문직, 능직 구조이므로 표면에서 마찰이 일어난 경우 가로 실만이 남게 되고 뒷면에서 마찰이 일어난 경우에는 세로 실만 남게 됩니다.
(3) 약품에 의한 구멍 손상
약품이 묻으면 먼저 약품이 닿은 부분을 중심으로 모세관 현상에 의해 주변에 약품이 침투하여 변색시킵니다. 중심에서부터 점차 섬유를 분해하기 때문에 분해가 진행된 가운데 부분은 세정 공정을 견디지 못하고 구멍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4) 탄 자국에 의한 구멍 손상
고열이 직접 접촉한 부분이 탄화해서 주변이 취화됩니다. 탄화된 부분이 세정 공정을 견디지 못하여서 구멍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