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영향
 

1. 땀의 성분

 

땀의 대부분의 성분은 물입니다. 그러나 땀이 의류에 부착되는 경우에는 수분은 증발하고 다른 성분이 잔류합니다. 땀에는 물 이외에 염화나트륨(염분)이 약 0.65%, 요소 0.08%, 젖산 0.03%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타 단백질, 피지, 암모니아, 철분, 칼슘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체질이나 컨디션에 따라 성분이 달라지며 식생활과 복용중인 의약품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땀은 pH에 따라 산성과 알칼리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또한 한국산업규격 및 국제규격의 인공땀액에서도 산성과 알칼리성으로 구분합니다.

 


2. 땀 성분 제거

 

땀 성분들은 물에 녹아 온 몸에 있는 약 200만 ~ 500만개의 땀샘에서 분비됩니다. 이 때문에 웨트클리닝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물세탁 금지 제품이라도 웨트클리닝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땀 성분이 남아있게 되면 염분에 의해 천이 경화하여 흡습성이 높아져서 습하고 무거워집니다. 또한 아미노산류 등이 산화하여 악취를 내게 됩니다. 즉, 딱딱하고 무겁고 냄새가 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진한 색깔의 소재에서는 면 등 흡수성이 높은 부분에 집중되고 염분이 흰 얼룩이나 탈색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소변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웨트클리닝하지 않았기 때문에 염분이 축적되어 하얗게 나왔습니다.

  


물세탁이 불가한 양모 직물에 잔류하고 있는 땀 성분(현미경)

 


위의 그림은 섬유 기계 학회지에 하라다 타카시 박사가 발표한 논문에 있는 것입니다. 세로축이 '의복 내 습도'를, 가로축이 '의복 내 온도'를 나타내고, 오른쪽 상단의 곡선으로 나타난 부분은 '땀 영역'을 나타냅니다. 의복 내의 온도는 기본적으로 체온(36 ℃)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범위이기 때문에, 이 그림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땀은 온도의 영향보다 습도의 영향이 크고, 습도가 70%를 넘으면 땀 흘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워질수록 습도가 높아지는 일본에서는, 유럽에 비해 확실히 '땀투성이의 여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땀을 흡수하는 소재와 부위

 

일반적으로 흡수성이 높은 소재에 땀이 집중됩니다. 면, 실크, 마, 레이온 등의 천연 소재는 직물 구조 깊숙이 땀 성분이 침투하게 됩니다.

클리닝을 요청받는 섬유 제품의 대부분은 겉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속옷에서 땀이 흡수되지 않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땀 성분이 침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의의 경우, 옷깃 주위, 겨드랑이와 소매 부분, 바지는 허벅지 앞부분과 무릎 뒷부분에 주로 흡착됩니다.

또한 혼방 섬유의 경우에는 흡수성이 큰 섬유에 모여들게 됩니다. 

 

[공정 수분율]

공정수분율은 중량으로 섬유 소재를 거래함에 있어서 표준 상태를 온도 20℃, 습도 65%로 정하고 그때 흡습량을 %로 나타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분율이 높은 섬유일수록 흡습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흡수성은 섬유 표면이 젖기 쉬운 재질인지와 섬유 형상에 관계하고 있습니다. 가장 공정수분율이 높은 털섬유의 경우에도 표면이 스케일이라고 하는 발수성이 있는 비늘 모양의 것에 덮여 있기 때문에 흡수성이 높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공정수분율이 낮은 폴리에스터 등의 합성 섬유도 이형 단면 구조로 하여 모세관 현상을 이용하거나, 친수성 물질이나 흡수 폴리머와 결합하여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토레이(Toray)에서 개발한 만지면 냉감 기능이 있는 복합 실(쿨 인, cool in)은 이 원리를 응용한 것입니다.

 

4. 땀에 의한 변색

 

땀에 의한 변색은 일반적으로 흡수성이 높은 소재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머리, 실크, 마, 면 등의 천연 섬유와 레이온, 큐프라, 텐셀 등의 재생 섬유와 같이 일반적으로 공정수분율이 높은 소재에서 땀 퇴색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땀에 의한 변색은 대부분의 경우 빛에 의한 변색과 결합되어 발생하는 것이 많습니다. 옷깃을 예로 들어보면, 옷깃 안쪽에서 깃 산 주변까지 퇴색한 경우는 땀만이 원인이 되어 변색된 것입니다. 옷깃 안쪽은 변색이 없고 깃 산에서 앞면에 걸쳐 땀이 침투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땀과 빛에 의한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변색된 것입니다. 또한, 겨드랑이 아래 부분 등은 땀에 의한 변색입니다.

 

5. 땀에 대한 염색 견뢰도 시험

땀의 발생 상태를 확인하는 시험으로 닌히드린 시약이 보라색이 되는 것을 이용하여 땀 성분에 포함된 아미노산을 검출하는 방법과 질산은 수용액이 뿌예지는 것을 이용하여 땀 성분에 포함된 염분을 검출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또한 더 간편한 방법은 블랙라이트 조사 시험을 통해 땀 성분에 포함된 아미노산의 형광 반응을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JIS L 0848 땀을 대한 염색 견뢰도 시험 방법]

시험 방법은 일본공업규격(JIS)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인공 땀 액(산성, 알칼리성)에서 처리된 시험 조각을 유리 또는 경질 플라스틱 판에 번갈아 끼워 일정한 압력을 가한 상태를 4시간 동안 유지합니다. 시험 옷감의 변퇴색 및 첨부된 흰 천의 오염 상태를 그레이 스케일을 사용하여 5단계로 나누어서 평가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견뢰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Posted: 2012-11-26    Categories: 트러블사전, 땀의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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